암, 다른 병으로 착각하기 쉬운 이유
암은 초기에 **특정하지 않은 증상**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감기, 위염, 디스크, 생리통처럼 보이기도 하죠. 증상이 애매하고 검사에서 명확히 보이지 않으면 오진 가능성도 커집니다. 병원에서 자주 놓치는 암의 증상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.
1. 위염인 줄 알았던 위암
속쓰림, 트림, 소화불량이 반복돼 위염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했지만, 실제로는 **초기 위암**인 경우가 많습니다. 위염은 쉽게 호전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체중이 줄거나 입맛이 떨어진다면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
2. 감기로 오인된 폐암
기침, 가래, 쉰 목소리는 흔한 감기 증상입니다. 하지만 **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**, 피 섞인 가래, 흉통 등이 동반된다면 폐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특히 흡연 이력이 있다면 빠른 흉부 CT 검사가 필요합니다.
3. 디스크로 착각한 척추 전이암
허리나 골반 통증은 척추질환으로 오진되기 쉽습니다. 그러나 **진통제에도 호전되지 않고 야간통이 지속**된다면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등이 뼈로 전이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. 통증의 패턴과 반응을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.
4. 생리통으로 오해한 난소암
하복부 통증, 복부 팽만은 생리와 관련된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지만, **난소암은 여성암 중 자각 증상이 가장 늦게 나타나는 암**입니다. 생리통이 예전보다 심해지거나 소화불량, 배뇨 이상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합니다.
5. 치질로 착각한 직장암
항문 출혈이 있을 때 대부분 치질로 생각하지만, **색이 검붉거나 점액이 섞인 혈변**은 직장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. 대장내시경을 통해 출혈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, 중장년층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.
오진을 줄이기 위한 팁
-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요청 - 감기약, 위장약 복용에도 효과가 없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 - 증상이 약해도 반복되면 기록해 의료진에게 설명 - 가족력과 암 이력은 항상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기
“혹시”라는 감각이 암 조기 발견을 만든다
증상이 크지 않더라도, 몸의 변화를 예민하게 인식하는 감각이 필요합니다. 병원이 처음에 오진했더라도 환자 스스로 의심하고 다시 검사 요청을 한다면 조기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‘별일 아니겠지’보다 ‘혹시 모르니’가 암을 이기는 첫걸음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