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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지럼증이 나타날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원인 질환

by 태양44 2025. 4. 22.

갑작스럽게 세상이 빙빙 도는 느낌, 중심을 잡기 어려운 상태, 눈앞이 하얘지는 듯한 순간. 이런 어지럼증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경험하지만,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만으로 넘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.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, 특정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1. 이석증 (양성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)

가장 흔한 어지럼증 원인 중 하나입니다. 귀 속 전정기관의 이석(귀돌)이 위치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머리 위치를 바꿀 때 어지럼이 심하게 발생합니다. 증상은 짧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며, 누웠다 일어날 때,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럼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. 치료는 주로 자세 교정 운동(이석 정복술)을 통해 이루어집니다.

2. 메니에르병

내림프액의 압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, 회전성 어지럼증, 귀 먹먹함, 이명, 청력 저하가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. 한쪽 귀에만 증상이 집중되며, 수 분에서 수 시간까지 어지럼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. 식이 조절(저염식)과 약물 치료가 병행되며,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.

3. 기립성 저혈압

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. 순간적으로 뇌에 전달되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발생하며, 심한 경우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탈수, 과로, 장시간 서 있기 등의 생활요인 외에, 노화나 약물 복용도 원인이 됩니다.

4. 뇌혈관 질환

일시적인 뇌졸중(TIA), 뇌경색, 뇌출혈 등은 급성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, 복시, 언어 장애, 편측 마비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중장년층에서 갑자기 심한 어지럼이 시작되고, 평형을 잃거나 의식이 혼탁해지는 경우는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.

5. 빈혈 및 저혈당

적혈구 수치가 낮거나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질 경우,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식사 거르기나 당 조절이 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도 어지럼증을 유발하며, 식은땀, 손 떨림, 기운 없음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6. 불안장애 및 공황발작

심리적 원인으로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불안장애, 공황장애, 과호흡 등이 있을 때 숨이 가빠지고, 가슴이 답답하며 어지럽다는 느낌이 듭니다. 이러한 증상은 긴장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, 반복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
병원을 찾아야 할 어지럼증 신호

  • 어지럼과 함께 구토, 시야 흐림,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
  • 걷거나 설 수 없을 정도로 균형 상실
  • 한쪽 팔다리의 감각 이상 또는 마비
  • 의식 저하 또는 실신
  • 청력 저하, 이명, 귀의 압박감이 함께 동반

어지럼증은 대개 일시적인 현상이지만, 특정 신체 이상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.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자가 대처보다는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 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.